◆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 유예·철폐 고려에 반등…나스닥 1.46%↑
뉴욕증시 3대 주가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1.14% 오른 4만3006.59, S&P 500지수는 1.12% 상승한 5842.63, 나스닥 지수는 1.46% 뛴 1만8552.73에 각각 마감했습니다. 자동차 관세를 유예하고 캐나다산 에너지 수입품 관세를 철회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트럼프 행정부가 관세 정책에서 유화적인 태도를 보이면서 시장에서 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최근 증시 변동성이 극심해지면서 개인 투자자들이 자금을 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JP모건체이스는 이날 개인 투자자들이 12억 달러를 뺀 것으로 집계했습니다. 야데니리서치는 관세 협상이 없다면 경기침체 위험이 커질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
◆ 미국, 캐나다·멕시코산 자동차 관세 한 달 유예 검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이들 국가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대해서는 관세를 한 달 유예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미국 3대 자동차 업체인 포드, 제너럴모터스, 스텔란티스의 요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이 캐나다와 멕시코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서 자유무역협정에 따른 무관세로 이들 국가에 진출해 공급망을 통합한 미국 업체들도 타격을 받는 상황입니다. 일부 업체의 주가가 급락하는가 하면, 관세로 인해 미국산 자동차의 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에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관세 부과 대상과 관세율이 조정될 수 있다고 시사했습니다.
◆ 무기·정보 끊긴 우크라…고강도 압박에 "내주 실무 회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미국과 종전 협상을 위한 실무 회담을 다음 주 개최한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양측 정상 간 회담이 파국으로 끝난 뒤 미국이 군사 원조와 정보 제공을 중단하는 등 고강도 압박을 펼치자 결국 우크라이나가 백기를 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정상회담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물자 지원 동결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미국이 군사 영역과 함께 러시아군 표적을 식별하기 위한 정보 영역에서 지원을 중단했다고 이날 확인했습니다. 회담이 재개되고 광물 협정이 통과되면 미국은 우크라이나 천연자원 판매 수익의 최대 50%를 가져갈 전망입니다.
◆ 외환보유액 4100억 달러 붕괴…4년 9개월 만 최저치
지난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4100억 달러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2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1월 말보다 18억 달러 감소한 4092억1000만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2020년 5월 말 4073억 달러 이후 4년 9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입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지난해 12월 기자설명회에서 외환보유액 4100억 달러 유지를 자신했지만, 두 달여 만에 1차 마지노선이 무너진 셈입니다. 외환당국은 비상계엄 사태 직후 환율이 급등하자 국민연금과의 외한스와프 한도를 500억 달러에서 650억 달러로 늘린 것을 외환보유액 감소 원인으로 보고 있습니다.
◆ 기온 올라 포근한 하루…10도 넘는 일교차에 주의
목요일인 6일은 낮 기온이 오르면서 점차 포근해지고 내륙을 중심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전국에 가끔 구름이 끼는 가운데 강원남부동해안·산지와 경북동해안·북동산지에는 비 또는 눈이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예상 적설량은 전북동부·경남서부내륙·제주도산지 1㎝ 내외이고 예상 강수량은 전북동부·광주·전남·경남서부 1㎜ 내외, 제주도 5㎜ 내외입니다. 아침 최저기온은 -4~6도, 낮 최고기온은 6~10도로 예보됐습니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좋음'∼'보통' 수준을 보이는 가운데 수도권은 오전부터, 충청권·호남권은 오후부터, 제주권은 밤부터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점쳐집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