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arte] 독자 리뷰 : 고틀립 발리쉬 리사이틀

입력 2025-03-03 17:14
수정 2025-03-04 01:00
고틀립 발리쉬의 피아노 리사이틀은 음악 해석자로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드러낸 공연이었다. 20세기 초반 오스트리아 음악의 흐름을 하나의 이야기처럼 풀어내며, 각 곡의 역사적 맥락과 음악적 특징을 생생하게 전달했다. 특히 테크닉을 뛰어넘어 음악적 깊이와 감성을 강조한 연주가 인상 깊었다. - 아르떼회원 ‘비너클랑라보어’ 도서 이벤트 : 감상의 심리학 오성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의 <감상의 심리학>이 5일 출간된다. 예술심리학의 흥미로운 실험과 함께 근대와 현대, 서양과 동양을 아우르는 그림 감상의 법칙을 소개한다. 13일까지 아르떼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된다. 10명을 뽑아 도서를 1권씩 증정한다. 당첨자 발표는 14일.

arte.co.kr에서 각종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습니다. 꼭 읽어야 할 칼럼●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

모차르트와 다 폰테가 합작한 ‘피가로의 결혼’은 계급과 남녀 간 갈등을 유쾌하게 풀어낸 오페라다. 원작 희곡은 귀족 사회를 풍자하며 상연 금지를 당했지만, 모차르트는 이를 경쾌한 사랑 이야기로 포장해 무대에 올렸다. 풍자와 해학이 넘치는 극 속에서 모차르트의 아름다운 선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 오페라 평론가 황지원의 ‘오페라 순례’

● 장욱진의 순수한 미학

장욱진은 가족과 일상을 통해 전통적인 미를 동심 어린 순수성으로 표현한 근현대 대표 화가다. 명륜동과 성북동을 오가며 창작에 몰두했던 그는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실천하며 자연과 함께하는 모습을 작품에 녹여냈다. 국립박물관 근무 경험을 통해 전통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었으며 이를 작품에 반영했다. - 칼럼니스트 한성희의 ‘길 위의 미술관’ 꼭 봐야 할 공연·전시● 음악 - 츠지이 노부유키

피아니스트 츠지이 노부유키의 리사이틀이 오는 11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베토벤의 ‘발트슈타인’과 쇼팽의 ‘두 개의 야상곡’ 등을 선보인다.

● 연극 - 카포네 트릴로지

‘카포네 트릴로지’가 3월 11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악명 높은 마피아 알 카포네가 시카고를 장악했던 시대의 이야기다.

● 전시 - 리미널

피에르 위그 개인전 ‘리미널’이 7월 6일까지 서울 리움미술관에서 열린다. 현실과 허구 사이, 인간과 비인간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들로 신작 ‘카마타’ 등을 선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