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의힘,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

입력 2025-03-03 12:52
수정 2025-03-03 13:05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일 국민의힘을 향해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이라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국힘 윤석열 배반 D-85'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2월 16일 제가 국힘이 100일 안에 '윤석열 단절 선언'을 할 것이라 말씀드렸다"며 "추구하는 가치도 없고, 필요해서 보수를 참칭할 뿐 현실의 이익과 욕망을 위해서라면 '웬수'도 영입하고 부모조차 내칠 극우 파시즘 정당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대표는 "보수가 지켜야 할 가장 핵심적인 가치와 질서인 헌법과 법치주의마저 파괴하는 데 동조, 영합하고 있다"며 "명색이 집권당이면서 하자는 일은 없고 온갖 거짓말과 폭언으로 국민을 기만하고 야당 헐뜯기와 발목잡기에 여념이 없다. 당황이 도를 넘어 그러는 것일 텐데, 오죽하면 저럴까 싶어 안타깝기도 하다"고 했다.

이 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을 옹호하고 법치주의의 상징인 법원을 파괴하는 폭력적 극우가 힘이 있다 싶으니 얼른 그쪽으로 붙었지만, 국민 집단지성의 발동으로 그들이 제압되고 힘이 빠지는 순간, 국힘은 언제 그랬냐며 내란수괴 윤석열과 극우 폭력선동집단을 배반할 것"이라며 "예측한 최대 100일에서 이제 85일이 남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말 바꾸기, 얼굴(지도부) 바꾸기, 당명 바꾸기를 여반장으로 하는 국힘은 이제부터, 불난 호떡집처럼 윤석열 배신을 두고 격론을 시작해서 마침내 85일 안에 배신이 대세가 되어 윤석열 절연, 지도부교체에 나설 것"이라며 "5대 군사 강국, 10대 경제 강국에 세계가 인정하는 문화강국이자 모범적 민주국가인 대한민국의 집권당이 이래서야 되겠냐"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이 글과 함께 민주당 지지도가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 인용 보도도 공유했다. 이 조사는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6~28일 성인 1506명을 대상으로 지지 정당을 물은 결과 민주당 44.2%, 국민의힘 37.6%였다는 내용이다. 해당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포인트, 응답률은 6.0%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