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환 아카데미과학 회장이 지난 1일 서울 강남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만 90세.
미군 부대에서 흘러나온 플라스틱 모형 만들기가 취미였던 고인은 1969년 9월 1일 교직 생활을 접고 서울 돈암동 집 마당에 회사를 차렸다.
1980년대 프라모델(플라스틱 모델) 회사가 100곳이 넘을 만큼 경쟁이 치열할 당시 아카데미과학은 실물과 얼마나 비슷한지를 두고 품질 향상에 몰두했다. 현재 아들 김명관 대표가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유족으로 부인 채수경 씨와 1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4일 오전 7시.
김소현 기자 alp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