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6주째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보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전주 대비 국민의힘은 2%포인트 내린 36%, 민주당은 2%포인트 내린 38%로 집계됐다. 양당 지지율은 6주째 오차범위 내 박빙이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층은 19%, 조국혁신당은 3%, 개혁신당 2% 등 순으로 나타났다. 1월 말 15%까지 내려갔던 무당층 비율은 최근 다시 오름세로 확인된다.
차기 대권 주자 선호도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 35%,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10%,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각각 4%, 오세훈 서울시장 3% 등 순이었다. 2주 전 12%까지 올랐던 김 장관은 지지율 상승세가 멈춘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갤럽은 "이 대표 선호도는 석 달째 30%를 웃돌며, 최고치는 작년 12월 37%"라면서 "현 정부 출범 후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아온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던 작년 3월 선호도 24%에 달했으나, 총선 후 줄곧 10%대에 머물다 탄핵안 가결·당대표 사퇴 후 한 자릿수에 머문다"고 분석했다. 또 "김 장관은 취임 직후인 작년 9월, 8년여 만에 장래 정치 지도자로 언급됐고 이후 계속 이름 올랐다. 2주 전 12%가 최고치"라고 덧붙였다.
다음 대선 결과 기대에 대한 물음에는 '현 정권 유지, 여당 후보 당선'(정권 재창출론)이 38%, '현 정권 교체, 야당 후보 당선'(정권 교체론)이 51%로 나타났다. 정권 재창출론은 전주 대비 1%포인트 오르고, 정권 교체론은 2%포인트 내린 결과다.
전주 대비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론은 1%포인트 내린 59%, 반대론은 1%포인트 오른 35%였다. 지난해 12월 2주 각각 75%와 21%로 출발했던 찬성론과 반대론은 1월 3주차 조사 이후 각각 60%와 35%에서 오차범위 내로 움직이는 모습이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5%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