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쿠르스크 전선에 2차 파병…최대 3000명 규모

입력 2025-02-27 16:04
수정 2025-02-27 16:05

북한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치하는 쿠르스크 전선에 추가 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군이 2월 첫 주부터 쿠르스크 전선에 다시 투입됐다"며 1~2월 일부 추가 파병이 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1월 중순부터 쿠르스크 전선에서 빠졌던 북한군이 지난 7일부터 다시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정보당국도 이와 같은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1만1000~1만2000명 규모 병력을 러시아에 파견했는데, 이 가운데 올해 1월까지 약 4000명이 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병력 중 20~30%가 손실된 경우 병력 재편이 필요하다는 통상적인 군사 교리에 따라 추가 파병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차 파병 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대 3000여명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국방부와 외교부도 북한군의 추가 파병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이성준 합동참모본부 공보실장은 이날 정례간담회에서 북한의 러시아 2차 파병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웅 외교부 대변인 역시 정례 브리핑에서 "우려를 가지고 주요국 및 국내 유관 기관과 긴밀한 정보 공유를 하면서 관련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파병의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경제적·군사적 지원을 받는 것으로 추정된다. 전장에서 사망한 북한군 시신은 본국으로 송환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 여론 악화를 의식한 조치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