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지하화로 부동산 개발"…안산선 일대, 녹지공간 변신

입력 2025-02-26 18:38
수정 2025-02-26 23:56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안산선이 최종 선정됐다. 철도 부지를 출자받은 정부 출자기업이 채권 발행을 통해 사업을 시행하고, 지하화로 생기는 철도 용지 등 상부 개발 수입으로 투입된 사업비를 충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기도는 안산선 지하화로 초지역·고잔역·중앙역과 이와 연결되는 철도가 지상에서 지하로 이전되고, 이에 따라 철도 상부에 폭 160m, 총면적 약 71만2000㎡ 규모의 새로운 부지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26일 밝혔다.

앞서 경기도는 2024년 10월 국토교통부에 안산선(초지역~중앙역·5.1㎞), 경인선(역곡역~송내역·6.6㎞), 경부선(석수역~당정역·12.4㎞) 등 3개 노선을 선도사업으로 제안했다. 국토부는 실현 가능성, 파급 효과 등의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안산선을 사업 노선으로 선정했다. 선정 구간은 안산시 초지역에서 중앙역에 이르는 약 5.12㎞ 구간이다. 지상철도 지하화로 소음과 진동 감소, 상부 부지를 활용한 상업·문화 녹지 복합공간 조성,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통 연계성 개선을 통해 도시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경기도는 도내 철도 지하화 노선을 추가 발굴해 올해 말 수립 예정인 국토부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종합계획에 추가로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의정부=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