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전력변환장치를 제조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 이지트로닉스가 중국 기업과 200억원 규모 조인트벤처 설립 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발표했다. 이지트로닉스는 오는 7월까지 중국 현지에 조인트벤처 기업 AIEG모터스장수 설립을 완료할 예정이다.
이 조인트벤처를 세우는 데는 1억위안(약 198억원)이 투입된다. 이지트로닉스가 70%, 중국 A사가 30% 비율로 출자할 계획이다. A사 이름은 계약상 기밀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지트로닉스는 A사와 협력해 전기차 핵심부품인 전기파워트레인(EPT) 부품과 급속충전기 등을 현지에서 제조할 예정이다. 개발 협력뿐 아니라 중국 시장 내 공동 홍보 활동 등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2008년 창립된 이지트로닉스는 통신용 전원과 전기자동차 인버터·컨버터 등을 주력으로 개발해온 회사다. 자동차, 전기차, 건설기계, 동력장치 등 전력 전환 영역에서 국내와 미국, 유럽 시장에 부품을 판매하고 있다.
강찬호 이지트로닉스 대표는 “이번 조인트벤처 설립은 중국 전기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A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중국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