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꼭 알아야 할 테크 뉴스 [한경 테크 브리핑]

입력 2025-02-26 06:00
수정 2025-02-26 06:41
2025년 2월 26일 출근길에 읽는 한국경제신문 테크&사이언스부의 주요 기사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의 데이터센터 계약에서 오라클에 밀리며 위기를 맞았습니다. 정부의 AI 인재 양성 정책이 현실과 맞지 않아 취업률이 저조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국내 팹리스 기업 퓨리오사AI는 메타에 매각을 검토하며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오픈AI의 경쟁사 앤스로픽은 고급 AI 모델을 출시하며 시장 경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한편,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마윈을 공식 석상에 복귀시키며 민간 기업의 사기 진작에 나섰습니다.
▶데이터센터 수주전, 오라클에 밀려…코너 몰린 MS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오픈AI와의 데이터센터 계약에서 오라클에 밀렸다는 소식입니다. 미국 투자은행 TD카우언의 메모에 따르면, 오픈AI가 MS의 데이터센터 대신 오라클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을 진행할 가능성이 제기되었습니다. MS는 이에 대해 강력한 성장을 계속할 것이라며 반박했지만, 시장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또한, 소프트뱅크가 오픈AI에 최대 250억 달러를 투자할 수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MS의 오픈AI 최대주주 지위가 위협받고 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2585631

▶수조원 투입에도 '테크 낭인' 양산…AI 인재 육성의 문제점
정부가 첨단산업 인재 양성에 조 단위 예산을 투입했지만, 국비 지원을 받은 인력의 절반가량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고용노동부의 '첨단산업·디지털 핵심 실무인재 양성훈련(KDT)' 프로그램을 통해 지난 4년간 10만 명의 인재를 배출했으나, 2023년 수료생의 6개월 내 취업률은 54.3%에 그쳤습니다. 이는 현장에서 고급 인재를 요구하는 반면, 정부는 단기간의 교육을 통해 초급 엔지니어를 양산하고 있어 인력 미스매칭이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정치권에서는 AI 인재 양성 숫자 경쟁에만 몰두하고 있어,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2584821

▶성공사례냐 K팹리스 한계냐…업계 시선 엇갈리는 퓨리오사AI
국내 팹리스 스타트업인 퓨리오사AI가 미국 메타에 매각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영범 퓨리오사AI 상무는 국회 토론회에서 "국내에서 원하는 규모의 투자를 받기 어려워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업계에서는 기술 유출과 국내 팹리스 생태계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와 함께, 글로벌 기업의 인수합병이 국내 기술력의 가능성을 확인한 긍정적인 신호라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2584791

▶'오픈AI 대항마' 앤스로픽, 고급 AI 추론 모델 출시
앤스로픽이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 3.7 소네트'를 공개했습니다. 이 모델은 사용자가 '표준 모드'와 '확장 사고 모드' 중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오픈AI의 GPT-5와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앤스로픽은 벤처캐피털로부터 35억 달러(약 5조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앞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기업가치가 615억 달러(약 88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256959i

▶마윈 복권시킨 시진핑의 자신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17일 중국 8대 기술 기업 수장들과의 회의에서 마윈 전 알리바바 회장을 재등장시켰습니다. 마윈은 중산복을 입고 참석하여 충성을 표명했으며, 이는 중국 당국이 민간 기업의 사기를 높이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또한, 마윈은 알리바바의 AI 분야에 향후 3년간 220조 원 이상의 투자를 약속하며, 중국의 첨단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중요한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링크 https://www.hankyung.com/article/202502258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