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사들이 ‘프리미엄 패키지’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수익성이 좋고 상품 만족도가 높아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데 유리하기 때문이다.
2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기존 패키지 여행 브랜드인 ‘하나팩 2.0’에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미와 테마 등을 가미한 ‘하나팩 3.0’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팩 2.0은 자유여행자가 선호하는 호텔, 현지 맛집 등을 일정에 반영하고 단체 쇼핑, 선택 관광 등을 배제한 신개념 패키지 여행 상품이다. 하나투어 자체 조사 결과 하나팩 2.0의 고객 만족도 점수는 2019년 77점에서 지난해 84점으로 상승했다. 같은 기간 8% 수준에 불과하던 패키지 상품 이용 고객 비중도 작년 31%로 높아졌다.
모두투어는 프리미엄 패키지 브랜드 ‘모두시그니처’를 운영 중이다. 모두시그니처는 쇼핑을 최소화하면서 4성급 이상 호텔 숙박과 여행 필수 경비, 인기 옵션 등이 포함된 상품이다. 모두시그니처 판매 비중은 코로나19 이전 5% 수준에 불과했으나 현재 20%대 초중반까지 높아졌다. 모두투어 관계자는 “모두시그니처 판매 비중을 올해 35%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원투어 여행이지도 프리미엄 패키지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여행이지 플러스’를 운영 중이다. 여행이지 플러스는 총 여덟 가지 카테고리로 나뉘는데, 그중 ‘에듀플러스’는 여행에 교육을 접목한 패키지다.
노랑풍선은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 ‘탑픽’의 판매 비중을 현재 5%에서 15%로 늘릴 계획이다. 참좋은여행도 홈페이지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상품을 217개에서 올해 300개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프리미엄 패키지는 객단가(1인당 매출)와 마진율이 비교적 높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경험한 고객들은 만족도와 충성도가 높아 재구매로 이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