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 매각 우선협상자에 BNK자산운용

입력 2025-02-21 13:36
수정 2025-02-21 16:55
이 기사는 02월 21일 13:36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B BNK금융그룹이 서울 여의도 현대차증권빌딩을 품는다.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현대차증권빌딩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BNK금융그룹 계열사인 BNK자산운용을 결정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펀드 만기 시점을 약 1년 남긴 지난해 말 현대차증권빌딩을 매물로 내놨다. 매각 자문사는 에비슨영·삼정KPMG·에스원 컨소시엄이 맡았다.

이달 초 이뤄진 입찰에는 원매자 10여 곳이 참여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BNK자산운용과 KB자산운용, 이든자산운용을 숏리스트에 올렸고 제안 가격 및 딜 클로징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날 BNK자산운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BNK자산운용은 이번 입찰에서 3.3㎡당 2900만원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력 인수 후보였던 KB자산운용보다 약 100만원을 더 써낸 게 주효했다는 평가다. 총 인수 가액은 3000억원대 중반으로 예상된다.

1994년 여의도권역(YBD)에 준공된 현대차증권빌딩은 지하 6층~지상 20층, 연면적 4만439㎡ 규모의 중대형 오피스 빌딩이다. 현재 현대차증권과 신한펀드파트너스 등 우량 임차인들이 사용하고 있다.

BNK금융그룹은 현대차증권빌딩을 운용하다가 재개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증권빌딩 바로 옆에 있는 BNK금융타워와 함께 복합개발을 추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