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동발전,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 적극 진출…파키스탄·칠레·네팔서 수력·태양광 발전

입력 2025-02-19 16:03
수정 2025-02-19 16:04

한국남동발전이 본격적으로 해외 발전 사업에 뛰어들면서 글로벌 신재생 에너지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남동발전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해외로 뻗어가는 발전 사업발전 업계에 따르면 한국남동발전은 지난해 해외 신재생 에너지 사업에서 약 1300억원의 매출과 35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속적인 해외사업 확대와 철저한 사업관리의 결과에 따른 것이라는 게 남동발전의 설명이다.

지난해 11월 취임한 강기윤 한국남동발전 사장은 ‘창의와 도전정신, 하나 된 남동발전, 글로벌 기업화’로 경영 방침을 정했다.

해외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한 강 사장은 “국내에 안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도전해야 한다”면서 “20년 후 남동발전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단단한 토대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남동발전의 대표 해외 사업 중 하나인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 발전 사업(102MW)은 법인 결산 기준으로 지난해 약 85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2022년 준공 이후 최대 매출이다.

굴푸르 수력 발전 사업은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뛰어난 수익성을 거둔 성공 사례로, 회사의 재무 건전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남동발전은 이 사업에 지속적인 현장 관리와 기술 지원을 통해 장기적인 재무성과를 달성해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준공된 칠레 태양광 2단계 발전사업(52MW)은 남동발전의 해외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더욱 강화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칠레 태양광 1단계 사업(48W)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적기에 준공했고, 칠레 태양광 총 설비용량 100MW를 달성하면서 남미 지역에서의 사업 확장이 가속할 전망이다.◇글로벌 ESG 경영도 강화남동발전은 네팔에도 수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한국 기업 최초로 네팔에 민자 발전 사업인 UT-1 수력 발전사업(216MW) 설립을 추진 중이다. 2012년 사업 개발에 착수해 두산에너빌리티와 발전설계·조달·시공(EPC) 계약을 체결했고, 국내 기업 주도로 사업 개발 및 건설이 진행 중이다.

국제금융공사(IFC), 아시아개발은행(ADB), 수출입은행 등 국제 금융권과 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2022년에 착공했다. 현재 50%의 공정률을 달성했으며 2026년 말 준공이 목표다.

남동발전은 신규 사업 개발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계속해서 강화할 예정이다. 올해에는 뉴질랜드, 대만, 중동 등 신규 지역 중심의 사업 개발로 해외사업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들고 있다.

아울러 해외 탄소 배출권 확보를 통한 탄소중립 실현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하고 있다.

파키스탄 굴푸르 수력은 국가 전력 규제 기관(NEPRA)으로부터 안전보건 환경평가 최고 등급을 3년 연속 획득하고, 해외사업장 최초로 ISO-45001(안전보건환경시스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건설이 진행 중인 네팔 UT-1 수력은 네팔 CSR(사회적 책임) 포럼에서 지역 사회 공헌 분야 대상을 받았다. 지역 주민 스스로 지원 프로그램을 시행하는 IPP(Indigenous Peoples Plan) 사업을 통해 여성의 사회 활동 참여를 촉진하고, 성차별 없는 노동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

강 사장은 “해외사업 확대와 성공적인 운영은 남동발전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가는 열쇠가 될 것”이라며 “해외사업에서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접근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기업으로서 남동발전을 만들어가는 토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