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무 고공행진에…'대체재' 열무·시금치 40% 할인판매

입력 2025-02-18 11:00
수정 2025-02-18 11:04

농림축산식품부가 오는 26일까지 시금치와 봄동, 열무, 얼갈이를 최대 40%까지 할인 판매한다고 18일 발표했다. 할인은 정부 할인(20%)과 유통업체 자체 할인(20%)이 더해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소비자들은 대형마트와 중소형마트, 로컬푸드 직매장, 하나로마트, 온라인몰(전통시장 온라인몰 포함) 등에서 할인된 가격에 이들 품목을 구입할 수 있다.

정부는 19일 종료될 예정이었던 배추와 무, 양배추, 당근에 대한 할인지원도 1주 연장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소비자가격 추이를 감안해 연장 여부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가 할인행사에 나선 것은 최근 배추와 무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보여서다. 지난해 여름철 폭염과 올겨울 대설·한파의 영향으로 노지 채소류 공급량이 예년보다 줄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는 이들 품목을 대체할 수 있는 농산물을 저렴하게 공급해 소비자들의 수요를 분산시킨다는 계획이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