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 수익률 상위 1% 초고수들이 지난주 가장 많이 매입한 종목은 리가켐바이오로 나타났다. 기술이전을 통한 계약금 수령 기대감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이 증권사를 이용하는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는 지난 7일부터 14일까지 리가켐바이오를 가장 많이 사들였다. 리가켐바이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2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8.7% 증가하며 창사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78억원으로 2019년 첫 흑자 달성 이후 5년 만에 흑자전환했다. ‘LCB84’ 기술이전 당시 받은 계약금과 지난해 10월 오노약품과의 패키지 기술이전에 따른 계약금 등이 매출에 반영된 영향이다.
박세진 리가켐바이오 최고운영책임자는 “올해도 다수의 파트너사와 논의 중인 신규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이전을 통한 계약금 수령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2기 미국 행정부 정책 수혜주로 꼽히는 조선업 종목에 투자하는 고수도 늘었다. 지난주 순매수 2위와 4위에는 각각 한화엔진과 HD현대미포, 6위에는 효성중공업이 이름을 올렸다.
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