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북미법인 패스키 CEO 정형락 두산퓨얼셀 전 대표 영입

입력 2025-02-14 15:59
수정 2025-02-14 16:03
SK그룹이 두산그룹에서 10년 넘게 수소 사업을 이끌던 정형락 전 두산퓨얼셀 대표(사진)를 영입했다. SK그룹이 수소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E&S는 북미법인 패스키의 신임 최고경영자(CEO)로 정 전 대표를 선임했다.

패스키는 SK이노베이션 E&S가 지분 100%를 보유한 미국 에너지솔루션 투자회사다. 현재 전기차 충전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관련 법인을 산하에 두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비공개다.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패스키는 2021년말 설립됐다. 조직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SK그룹의 미국 에너지 사업 최전선에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이 이사회 의장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를 맡고 있다. 최 회장의 장남 최인근 씨와 최 수석부회장의 장남 최성근 씨가 모두 패스키에서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정 신임 CEO는 1969년생으로 미국 하버드대와 브라운대에서 경제학 학·석사 학위를 받았다. 맥킨지에서 컨설턴트로 근무하다 2011년 두산중공업 전략기획총괄 전무로 자리를 옮긴 뒤 두산 퓨얼셀BG장(사장·2014년)과 퓨얼셀아메리카 CEO(2019년), 두산퓨얼셀 CEO(2021년) 등을 역임하며 두산그룹의 수소 사업 확장에 기여했다.

김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