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경수 회동 "통 크게 통합해 민주주의 지켜야"

입력 2025-02-13 19:30
수정 2025-02-13 19:3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회동을 갖고 통 크게 통합해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는 데에 공감했다. 다만 김 전 지사의 개헌 제안에 이 대표는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고 답하며 이견을 내비쳤다.

이 대표와 김 전 지사는 13일 후 국회에서 만나 약 90분간 회동을 갖고 4가지 주제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김태선 민주당 의원은 두 사람의 회동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지사가 당의 통합을 위해 '당에서 마음에 상처 입은 분들을 보듬어 줄 때가 됐다'고 말했고, 이에 이 대표도 공감해 '통 크게 통합해 민주주의를 지켜나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두 번째로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의 다양성 확대를 위해 온라인을 비롯한 오프라인에서 당원들이 당원 중심으로, 당원 주권 정당으로 나아갈 수 있는 토론과 숙의가 가능한 참여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도 깊이 공감하고 그렇게 하겠다 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김 의원은 "(두 사람은)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 민주적 절차를 거쳐야 하고, 그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주요 정책에 대해서는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민주적 절차의 정당성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다만 두 사람은 개헌 주제와 관련해서는 이견을 보였다. 김 의원에 따르면 김 전 지사는 이날 이 대표에게 자신의 '2단계 개헌론'을 언급했다. 2단계 개헌론은 △계엄 과정에서 지적된 사항들에 관한 '원포인트 개헌' 후 △2026년 지방선거와 함께 권력구조 개편을 포함한 본격적인 개헌에 돌입하자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에 대해 "지금은 내란 극복에 집중할 때"라고 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