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자동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입지가 강화되고 있다.
13일 중국 경제 매체 제일재경이 SNE리서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판매사 상위 10곳 중 6곳이 중국 업체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글로벌 배터리 시장에서 전력 판매는 전년 대비 27.2% 증가한 894.4기가와트시(GWh)였다. 전기차 판매가 증가한 영향이 컸다. 지난해 각국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1763만 대로 전년 대비 26.1% 늘었다.
CATL이 전체 시장 점유율 37.9%로 8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비야디(BYD)로 시장 점유율 17.2%를 나타냈다. 이 밖에도 CALB, 궈쉬안하이테크, 이웨이리튬에너지, 신왕다가 각각 4위, 8위, 9위, 10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6개 중국 배터리 업체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2023년 63.4%에서 지난해 67.1%로 높아졌다.
베이징=김은정 특파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