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고물가 시대 '공격 출점'

입력 2025-02-13 17:30
수정 2025-02-14 01:32
이마트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 거주인구 120만 명 규모의 대형 상권인 서울 강서 지역에 진출한다. 대규모 상권을 기반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이마트는 14일 강서구에 트레이더스 마곡점을 개장한다고 13일 밝혔다. 마곡점은 강서 지역의 첫 창고형 할인점이자 마곡 신도시의 첫 대형마트다. 23번째 트레이더스 점포로 2023년 12월 문을 연 수원 화서점 이후 14개월 만의 신규 출점이다.

트레이더스 마곡점은 반경 6㎞ 이내에 약 120만 명이 거주하는 거대 상권에 자리 잡았다. 거주인구와 유동인구가 많은 점을 고려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지었다. 면적은 1만1636㎡로 기존 매출 1위인 하남점보다 10% 이상 넓다.

최택원 이마트 영업본부장은 “마곡점은 3년 내 매출 최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잠재력을 가졌다”며 “트레이더스가 지금까지 쌓아온 노하우를 기반으로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 차별화된 상품, 지역 상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해 강서 지역, 경기 서부권의 쇼핑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레이더스는 2021년 이후 5년간 5개 점포를 새롭게 열었다. 올 하반기에는 인천 구월점도 열어 올해만 두 개의 신규 매장을 낸다. 트레이더스가 공격적으로 출점을 확대하는 것은 고물가 여파로 창고형 할인점이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트레이더스 매출은 1년 전(3조3727억원)보다 5.2% 늘어난 3조549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924억원으로 전년 대비 59% 급증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한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에브리데이의 통합매입 전략이 원가 절감 효과를 냈다는 설명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합매입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이뤄 가격 경쟁력을 확보했다”며 “특히 과거 트레이더스에서 사기 어려웠던 명절 선물 세트를 판매해 좋은 실적을 냈다”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