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레트는 피아노 학원 운영자를 위한 디지털 음악 교육 솔루션 ‘뮤즈업(Muzup)’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재희 대표(29)가 2024년 5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제이레트는 교재, 어플, 강의, 급수 자격증 등 통합적인 시스템을 통해 학원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학습자들의 음악적 성장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자원의 절약, 교육 격차 해소, 그리고 학원 운영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뮤즈업(Muzup)은 MR(반주) 기반의 올인원 음악 교육 플랫폼으로, 수강생과 강사의 학습 및 관리를 효율적으로 지원한다. 디지털 MR과 연계된 제이레트만의 독보적이고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학원 운영을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며, 학습의 몰입감을 높인다.
김 대표는 “강사, 수강생 관리 및 재생목록 생성 기능으로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며 “교육·활용연주 영상을 통해 1:1개인레슨, 그룹레슨, 특강 등 활용도 높은 교육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제이업 교재 시리즈 9종도 출시했다. “코드에 특화된 교재로 피아노 기초부터 전 연령 교육이 가능하며 재즈와 실용음악 등 현대 음악을 반영한 교재로, 학습자들이 더 재미있고 쉽게 음악을 배울 수 있도록 돕습니다. 교재는 MR과 연동되어 학습 효과를 극대화하며, 체계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합니다.”
제이레트는 학원 운영자를 대상으로 창업 컨설팅, 학생 모집 노하우, 운영 효율화 강의를 제공한다. “맞춤형 강의 프로그램은 학원장의 고민을 해결하고, 성공적인 운영을 지원합니다. 학습자들의 음악적 성장과 정서적 안정, 협동심, 책임감,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향상할 수 있는 음악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학생들부터 강사까지 아우르는 MR기반 재즈 피아노 자격증은 체계적인 급수 평가를 통해 음악성을 검증하고, 학습자들이 자신의 연주 실력을 향상해 성취감을 느끼게 합니다. 높은 급수에서는 강사 자격을 갖출 뿐만 아니라, 실용음악학원 및 사설 음악학원의 원장, 교습관리자로도 활동할 수 있게 합니다.”
제이레트는 학원 운영자, 예비 학원 창업자와 강사를 대상으로 한 세미나 및 강의를 통해 제품을 소개하고,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음악 프랜차이즈와 지역별 학원과의 협력을 통해 교재 및 솔루션 유통을 확장하고 있다”며 “회사에서 직접 운영하는 인스타그램, 네이버 카페, 유튜브 등 디지털 채널을 활용하여 운영자와 학부모를 타겟팅한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법인 설립 이전, 프랜차이즈 운영과 교재 출판, 교육을 진행하며 국내 피아노 교육 업계(특히 학원 분야)에서 운영 방식이 클래식 교재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반면, 재즈, 가요, 팝을 기반으로 한 교육이 유행하고 있지만, 관련 교육 체계는 여전히 미비한 실정이었습니다. 이에 따라, 학원 운영자들이 매출과 학생 유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과 더불어, 현대 음악을 반영한 체계적인 학습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효과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제작·판매·유통이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음악 교육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업을 만들어 가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학습자들이 음악을 통해 협동심과 책임감을 배우고,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솔루션을 도입한 학원에서 운영 효율이 높아지고,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볼 때 가치를 확신하게 된다”고 말했다.
제이레트는 김 대표 외 정현주 교육이사, 김예원 실장(디자이너)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전국 단위 학원과 협력해 교재와 디지털 솔루션 유통을 강화하고 학부모 대상 캠페인과 학원 운영자를 위한 컨설팅으로 브랜드 신뢰도 확보할 것”이라며 “디지털 학습 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지속 가능한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덧붙여 “국내에서 검증된 모델을 기반으로 아시아 및 북미 시장으로 확장할 것”이라며 “글로벌 음악 교육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자원 절약과 교육 격차 해소라는 가치를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제이레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MR 기반 음악 학습 플랫폼 (뮤즈업), 음악 교재 제작 및 유통 (제이업 시리즈), 학원 운영자 대상 교육 강의 및 컨설팅 제공, MR기반 재즈 피아노 급수 자격증
성과 : 교재 판매 및 교육 매출, 지원 사업(예비창업패키지, 데이터바우처) 지원금 확보 및 초기 투자 유치, 트랜드 음악 중심의 디지털 교육 시스템 구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