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플랜, 이끼 활용 공기청정 솔루션으로 탄소중립·미세먼지 문제 동시 해결

입력 2025-02-11 15:15
수정 2025-02-11 15:16

기후 변화와 미세먼지 문제가 심화되면서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실현과 대기질 개선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탄소중립기본법 시행, 도시 숲 조성, 친환경 에너지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도심 지역의 미세먼지 문제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자연 기반 공기정화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기술 개발 기업 지플랜은 이끼를 활용한 공기청정 장치를 통해 탄소중립 목표와 도시 대기질 개선을 동시에 이루고자 한다.

지플랜의 대표 제품인 ‘생이끼 공기청정솔루션’은 제품 1SET 기준(약 3.5평) 시간당 약 7000명이 숨 쉴 수 있는 공기를 정화하며, 이는 약 275그루(약 3000평의 숲 수준)의 나무를 대체할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한다.

이끼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공기청정기가 필터링하지 못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과 탄소, 이산화탄소, 질소산화물, 일산화탄소 등 자동차 배출가스 등을 흡수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며, 도심의 공기질을 개선하고 도시의 열섬 현상을 완화하는 데도 기여한다. 또한, 공기청정기 등에 사용되는 필터 폐기물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기존 인공 공기청정기와 달리 2차 환경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


지플랜의 기술은 국가 탄소중립 정책을 실현하는 데 중요한 도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도시 숲 조성이나 그린뉴딜 사업과 같은 기존 친환경 정책을 보완하며, 도심의 작은 면적의 이끼월, 빌딩, 지하주차장, 공용시설의 이끼 공기청정 솔루션 등을 통하여 단기간 내 도심 공기질 개선 목표를 달성할 강력한 수단으로 기대된다.

공기질 개선은 탄소 배출 감축뿐만 아니라 도시 내 열 환경 개선, 건강 문제 해결, 지속 가능한 도시 모델 구축에도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정책은 시민의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끼 기반 공기청정 솔루션이 확산될 경우 시민 건강 증진, 환경 및 경제적 효과, 도시 이미지 향상 등 도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은 광범위하다.

현재 지플랜은 서울과 인천 등 대기질 개선이 시급한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설치 사업을 진행하고자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에 위치한 상지대학교 농업탄소중립사업단에 설치하여 시범운영 중이다. 이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심 전역으로 확대 설치를 검토 중이며, 2025년까지 지역 거점대학교와 연계한 다양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해 제품 성능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공기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정부와 공공기관에 제공하는 맞춤형 보고서는 ESG와 도시 차원의 체계적인 대기질 관리 및 정책 수립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다.

지플랜의 이끼 기반 공기청정 솔루션은 기술과 자연의 조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혁신적 도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탄소중립과 미세먼지 문제를 해결하는 이 기술은 도시의 미래를 새롭게 열어가고 있다.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환경을 만드는 작은 한 걸음이 대한민국의 대기질 문제를 해결하고, 전 세계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길 큰 도약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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