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0년간 족발과 보쌈 외길만 꿋꿋이 걸어와 지난해 기준 연 매출 500억원대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일본과 홍콩 수출 성공에 힘입어 올해는 미국 시장에 진출해 미국인 입맛을 사로잡겠습니다.”
올해로 창사 40주년을 맞은 장충동왕족발의 신신자 대표(72·사진)는 10일 한국경제신문 인터뷰에서 “미국 내 4000여 개 중국 마트, 하몬(스페인 생햄)을 많이 먹는 히스패닉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대한민국 족발·보쌈 프랜차이즈 대표 기업인 장충동왕족발은 대전 중구 은행동에서 1985년 시작해 올해로 창립 40주년을 맞았다. 신 대표는 1985년 장충동왕족발 가맹점주로 시작해 2001년 본사를 인수하며 당시 화제를 모았다. 대표를 맡은 지 올해로 24년이 됐다. 그는 연 매출 30억원대를 내는 회사를 연 매출 500억원대를 올리는 기업으로 키웠다. 현재 장충동왕족발은 전국에 물류 네트워크와 180여 개 체인점을 보유해 동종업계 1위를 확고히 하고 있다.
기업을 성장시키면서 직원들에게도 각별히 신경 썼다. 사내 어린이집을 세우고 대학까지 등록금을 전액 지원해준다. 매출 수익의 30% 이상을 직원 인센티브로 지원한다. 24년간 노사 분규 0건, 노동청 관련 민원 0건이 과포장된 얘기가 아니다. 최근에는 덕유산 자락에 퇴직자를 위한 마을을 조성 중이다.
신 대표는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식품 관련 업계 대표는 끊임없이 공부해야 한다”며 조리사, 식품기능사, 식품산업기사 자격증까지 보유하고 있다. 신 대표는 최근 여섯 번째 저서 ‘깨달음&깨달음’을 출간해 14일 대전 호텔 ICC에서 출판 기념회 및 창사 40주년 기념식을 연다. 그는 1~5권까지는 식품 관련 책을 냈지만 ‘깨달음&깨달음’에서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봤다. 신 대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 미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둬 5년 이내에 연 매출 1000억원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