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닷, 인업스와 합병…"VPP 사업 역량 강화"

입력 2025-02-10 15:47
수정 2025-02-10 15:48

재생에너지 IT 솔루션 기업 에너닷이 인업스와 합병을 완료하고 에너지 IT 역량 강화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에너닷은 2018년 설립 이후 태양광 발전소의 △원격감시제어 △인공지능 기반 발전량 및 고장 예측 △VPP 전력 거래 자동화 △빅데이터 기반 유지보수(O&M) 무인화 서비스를 위해 자체 특허 기술과 전문 관리 인력을 확보하고 공급한 기업이다. 최근 전력거래소의 VPP 시범 사업 참여자로서 제주 재생에너지 전력 시장에서 IoT 솔루션 및 전력 거래, 실시간 설비 진단·조치 서비스를 운영한 바 있다.

인업스는 광역 도시가스 기업 출자로 2018년 설립된 기업이다. 에너지 신사업 플랫폼을 기반으로 △약 120MW DR(수요관리) 자원 운영 △약 141MW 소규모 전력중개사업 △풍력 발전량 예측 △에너지 디지털 전환 사업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 분야의 IT 기술 및 고객 수익 관리 포트폴리오를 축적해왔다. 2024년에는 전국 광역 도시가스 영업·관리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지붕 태양광 개발 및 운영 사업을 전개하여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와 제주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경험을 축적해 온 에너닷은 이번 합병을 바탕으로 VPP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드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과 서비스 역량을 더욱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동영 에너닷 대표는 “두 기업의 주요 사업과 핵심 역량을 통합해 지붕 태양광, 분산에너지 및 VPP 시장에서 의미 있는 점유율을 달성하고, 육지로 확대될 재생에너지 실시간 입찰 제도에 대한 대응까지 추진 중”이라며 “통합된 고객 자산에 고차원의 IT 기술을 제공하고 맞춤형 분산에너지 자산관리로 수익성까지 높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에너닷은 오는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코리아 스마트그리드 엑스포 2025’에 참가해 VPP사업 진출을 희망하는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컨설팅 및 맞춤형 IT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