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브브이알(OrbVR)은 메타버스 및 VR 기술 기반 전방위 트레드밀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박현수 대표(31)가 2024년 10월에 설립했다.
박 대표는 “오브브이알은 메타버스 및 가상현실(VR)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트레드밀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라며 “사용자의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VR 멀미를 해결할 수 있는 특허 기술로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력 제품은 ‘워킹오브’라는 이름의 반구형 전방위 트레드밀이다. 이 장치는 납작한 구형 발판 구조로 설계되어 사용자가 360도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광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하고 VR 환경에 반영하여 실제와 유사한 이동감을 제공하며, 기존 제품 대비 소음과 비용이 낮은 것이 특징이다.
워킹오브는 현실감 있는 이동 방식으로 납작한 구형 발판을 활용해 지면을 밀어내는 듯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공한다.
“소음을 최소화하는 재질과 설계로 사용자 환경을 개선했으며, 특수 신발이나 센서를 추가로 요구하지 않아 생산 단가와 사용자의 부담을 줄였습니다. 국내에는 유사한 제품이 출시된 바가 없어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워킹오브는 크라우드 펀딩, VR 관련 유튜버와의 협업, 네이버 VR 커뮤니티와의 협력 등을 통해 초기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또한 2025 메타버스 엑스포와 같은 박람회에 참가하여 제품 시연과 네트워킹을 적극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초기 투자 유치를 위해 크라우드 펀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민간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초기 자금은 정부 지원금을 활용했으며, 추가적인 기술보증기금 및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금 조달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가상현실 기술이 급격히 성장하면서 기존 VR 콘텐츠의 한계로 인해 사용자들이 겪는 멀미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창업 초기에는 정부 지원금을 통해 제품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고, 협력 업체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시제품을 완성했습니다.”
창업 후 박 대표는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실제로 제품을 체험한 사용자들이 혁신적인 기술과 편리성에 긍정적인 피드백을 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특허 출원을 완료하고 초기 프로토타입을 제작하면서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한 점도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팀은 창업자인 박 대표 포함해 총 3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경영 보조와 개발 보조 인력을 채용하여 초기 개발 및 운영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제품 개발 및 고도화에 목적을 두고 있고 그 이후 크라우드 펀딩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제품 양산과 함께 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중장기적으로는 헬스케어 시장 및 VR 교육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하여 제품군을 다양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브이알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10월
주요사업 : 메타버스 및 VR 기술 기반 전방위 트레드밀 개발
성과 : 특허 출원(반구형 트레드밀), 시제품 제작 완료, 신규 인력 2명 채용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