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런소프트는 지식서비스 ‘합격노트’ 앱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최영재 대표(32)가 2025년 1월에 설립했다.
“경찰 공무원 시험을 4년간 준비하며, 수험생들이 학습 과정에서 겪는 불편함과 고충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수험생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뉴런소프트는 수험생의 간절함을 합격으로 바꾸는 비즈니스 철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의 열정과 좌절 눈물이 최고의 결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돕는 합격의 동반자가 되고자 합니다.”
합격노트는 단순히 필기하는 앱이 아니다. 앱은 수험생들이 필기하고 실제 시험처럼 모의시험을 치러볼 수 있는 올인원 학습 플랫폼이다. 공무원 준비생부터 수능 준비생까지, 모든 시험 준비생이 사용할 수 있도록 직관적이고 혁신적으로 설계됐다.
최 대표는 “필기감이 압도적”이라며 “ 펜슬과 다이렉트로 연결되어 필압, 각도, 방위각까지 감지한다. 마치 진짜 종이에 쓰는 듯한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또 하나의 차별점은 사용자가 전자책에 작성한 필기를 거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3년 동안 정리한 노트가 다른 사람이 구매하고 합격 비법이 될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단순한 돈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학습 경험을 공유하는 완전히 새로운 방식입니다.”
현재는 앱스토어에 베타 버전을 올려 사용자들의 피드백을 받고 있다. 이 반응을 바탕으로 더 나은 앱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수험생 커뮤니티나 인플루언서를 통한 자연스러운 입소문도 기대하고 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4년 동안 경찰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장수생이었습니다. 1.5평 고시원에서 공부하면서 수험생들의 어려움이 뭔지 몸소 느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사명이었습니다. 초기 자금은 앱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직접 마련했고 이후에는 서대문구 청년벤처, 엑셀러레이터 씨앤티테크,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지원도 받았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합격노트를 만들기 전, 고종훈 한국사 앱과 조현 경찰학 앱을 출시했다”며 “이 앱들이 4~5만 명의 수험생에게 큰 도움이 됐고, 평점 5.0을 기록했을 때 정말 짜릿했다. 내가 만든 것으로 누군가가 더 나은 공부를 하고 있다는 걸 느낄 때, 이 일을 시작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런소프트는 포스텍 애플 디벨로퍼 아카데미에서 인연을 맺은 팀이다. 엄한솔 CTO와 윤재호 개발자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우리의 비전은 수험생들이 자신의 노트로 돈도 벌고, 다른 사람의 합격을 돕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라며 “시험 준비는 외롭고 지칠 수 있지만, 서로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면서 의미 있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고 믿는다. 합격노트가 그 중심에 서서 수험생을 위한 커뮤니티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뉴런소프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광운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5년 1월
주요사업 : 지식서비스 ‘합격노트’ 앱, 고종훈 한국사 앱, 조현 경찰학 앱
성과 : 2024. 01 경상북도 창업경진대회 1위, 2024. 05 예비창업자 패키지 선정, 2024. 06 서대문구 청년육성사업 선정, 2024. 06 청년벤처 경진대회 우수상, 2024. 06 뉴북 개발 수주 4천만원, 2024. 10 서울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2024. 12 합격노트 출시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