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에 출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머리카락 손질 특혜' 논란을 제기했던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이 "머리 단장이 점점 더 단정하게 돼 가고 있어서 국민들이 분노할 것 같다"고 또 한 차례 문제 삼았다.
박 의원은 지난 6일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윤석열 피고인은 오늘도 머리 다 하고 나왔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머리 손질이 경호와 예우 차원이라는데, 전혀 상관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특히 수인번호는 계속 문제 제기하고 있는데, 안 착용하고 나오는 거 이런 부분들은 나중에 법사위에서도 법무부에 강력하게 항의할 생각"이라며 "그것이 경호의 차원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박 의원은 지난달 23일에도 "지난 21일 윤석열의 헌법재판소 출석 당시 사전에 머리를 손질했다는 의혹이 사실로 드러났다"며 "대체 일반 수용자 중에 어느 누가 재판 출석 전에 머리 손질을 받는다는 말인가"라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그는 "법무부 교정 당국에 확인한 결과, 피청구인 윤석열 측은 교정 당국에 구두로 사전 헤어스타일링을 요구했으며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고 한다"며 "실제 윤석열은 탄핵심판 변론 출석 전 헌법재판소 내 대기 장소에서 스타일링을 받았다. 김건희의 검찰 황제 출장 서비스 조사에 이은 부부의 명백한 특혜"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