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서 '무신사 스탠다드' 옷 판매

입력 2025-02-07 17:35
수정 2025-02-08 00:57
무신사의 자체 브랜드(PB)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이 편의점 GS25에서 판매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르면 다음달부터 GS25 전용 제품 ‘무신사 스탠다드 익스프레스’를 GS25 점포에서 판매한다. GS25는 전국 3000개 점포에서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기간 판매하는 프로모션이 아니라 상설 판매다. 의류·잡화 등 일부 상품을 GS25에 들여올 계획이다.

무신사가 외부 유통 채널에 자사 PB 제품을 납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신사는 이전까지 자사 앱과 오프라인 단독 매장, 백화점이나 쇼핑몰 내 숍인숍 매장에서만 PB 제품을 판매했다.

이번 협업은 차별화 상품을 확대하려는 GS25와 오프라인 판로를 넓히려는 무신사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GS25는 편의점 주력 상품인 식품을 넘어 패션과 뷰티 상품군으로 품목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 상품을 통해 의류 카테고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무신사는 이번 협업으로 단숨에 많은 점포를 확보했다. 편의점의 주 소비자층이 무신사의 타깃층인 10~30대라는 것도 장점이다. 무신사 스탠다드는 지난해 매장을 19개까지 늘리며 오프라인 소비자 접점을 확장해왔다.

GS25 관계자는 “구체적인 판매 시기와 제품을 최종 논의하고 있다”며 “양말, 스타킹 등을 판매하던 의류 매대에 무신사 스탠다드 제품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