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사진)은 더불어민주당이 ‘디지털 상황실’을 꾸린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7일 "민주당은 바로 당신의 인스타와 페북, 카톡에 이어 모든 걸 감시하겠다는 선언을 한 것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최근 민주당은 '카톡 검열', '여론조사 검열'을 드러내놓고 말하지 않았느냐"라며 "국민들의 입과 귀를 막으려는 수작이 아닌지 두 눈 똑바로 뜨고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말은 그럴싸하지만 국민들은 제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당시 후보와 민주당에 유리하도록 댓글 및 추천, 검색어 등을 작업하고 타 후보를 비방하는 등 여론조작을 벌였던 김경수의 드루킹 사건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여의도에 제2당사를 마련하고 다음주께 입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제2당사에는 국민소통국, 홍보국, 디지털전략실이 먼저 입주해 '디지털 상황실'을 꾸릴 예정이다. 디지털 상황실을 통해 민주당은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 올라오는 가짜정보 모니터링 작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슬기 기자 suru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