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대한민국 펀드대상’ 올해의 펀드매니저상 수상자로 공모 부문은 김기백 한국투자신탁운용 ESG운용부 수석매니저, 사모 부문은 강대권 라이프자산운용 대표가 선정됐다.
김 수석매니저는 가치투자 2세대 대표 펀드매니저로 꼽힌다. 10년 동안 1100개 이상 기업을 2500회 넘게 탐방해 저평가 우량주를 발굴한 것으로 이름을 알렸다. 그가 운용하는 대표 펀드로는 ‘한국투자 중소밸류’(최근 1년 수익률 10.97%) ‘한국투자 롱텀밸류’(10.75%) ‘ACE 주주환원가치주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14.13%) 등이 있다. 모두 비교 지수를 크게 웃도는 성과를 냈다.
강 대표는 2021년 라이프자산운용 대표 겸 최고투자책임자(CIO)로 부임해 국내 상장 주식 관련 운용을 총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운용 규모가 1조1078억원에 달한다. 투자회사에 대한 우호적 주주행동주의를 표방해 적극적인 주가 상승을 추구했다.
라이프자산운용 대표 펀드인 ‘라이프 한국기업ESG향상 제1호’는 기관 전용 사모펀드로 지난해 16.75% 수익을 냈다. 같은 기간 비교 지수인 코스피지수를 26.38%포인트 웃돈 성과다. 국내 상장 주식을 대상으로 주가 상승에만 베팅하는 ‘롱온리’ 펀드임을 감안하면 어려운 장세에서 고수익을 냈다고 평가받는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