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굿판 운운' 신용한 전 교수 고발…"허위사실 유포"

입력 2025-02-05 19:59
수정 2025-02-05 20:00

대통령실이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발했다. 신 전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지낸 인물이다.

대통령실은 5일 언론 공지를 통해 "피고발인은 어제(4일) 국회 청문회 참고인 출석 및 여러 매체 인터뷰를 통해 굿판 등을 운운하며 정체불명의 허위 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 대통령실의 명예를 훼손했다"고 밝혔다.

이어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신 전 교수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무속 논란 관련 질문에 답했다.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통령실에 역술인 출신 4급 행정관이 채용됐다는 보도가 있다"고 묻자 신 전 교수는 "그렇게 제보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해당 직원이) 소위 '영발' 좋다고 하는 5대 명산에서 같은 날, 같은 시에 동시에 굿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