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방문 북한주민 12배 급증…노동자 불법 파견 가능성"

입력 2025-02-05 08:25
수정 2025-02-05 08:26
작년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노동자 불법 파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러시아 연방통계청 자료를 인용해 작년 러시아에 입국한 북한 주민이 1만3221명으로 전년(1117명)의 12배에 달했다고 전했다. 다만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의 2만1000명 수준에는 못 미친다.

지난해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인이 밝힌 입국 목적은 '교육'이 7887명으로 가장 많았다.

교육 목적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북한 주민 중 일부가 불법 파견된 노동자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이 유엔의 대북 제재를 회피하기 위해 유학생 비자로 위장해 노동자를 불법 파견할 수 있다는 우려가 국제사회에서 제기된 바 있다. 북한 노동자의 해외 파견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결의 위반이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