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5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주가 상승을 위해선 중국 사업에서 유의미한 개선이 필요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6만원에서 3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정한솔 연구원은 "(LG생활건강은) 높은 중국 시장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북미 중심의 해외 사업을 다각화하려 노력했다"며 "비중국 지역에서 빌리프·TFS·CNP 중심으로 자체 브랜드 매출이 성장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중장기의 성장 동력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낮은 매출 비중에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기엔 제한적"이라며 "면세 채널 위축과 더후 리브랜딩 투자가 지속되며 유의미한 실적 개선까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LG생활건강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한 1조6099억원, 영업이익은 21% 감소한 434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의 경우 시장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560억원을 크게 밑돌았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