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입성에 ‘사활’ 건 기업들…줄줄이 공모가 낮춰 재도전

입력 2025-02-05 07:30
이 기사는 02월 05일 07:30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한파' 속 기업들이 줄줄이 공모가를 낮춰 상장에 재도전하고 있다. 몸값을 낮추고 공모 물량을 줄여서라도 증시에 입성해 자금을 모으겠다는 목표에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차전지 드라이룸 전문기업 씨케이솔루션은 4일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재추진하기 위해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씨케이솔루션은 지난해 상장을 추진했으나 증시 변동성 확대를 이유로 세 달 전 철회한 바 있다.

씨케이솔루션은 이번에 공모 규모를 대폭 줄였다. 당초 314만5000주를 신주 모집할 예정이었지만 150만주로 줄였다. 공모가 희망 범위 역시 1만3500∼1만5000원으로, 지난해 상장 추진 당시(1만5700∼1만8000원)보다 낮췄다.

씨케이솔루션은 오는 20∼2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3월 4∼5일에는 일반 청약을 실시한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앞서 서울보증보험도 ‘몸값’을 대폭 낮춰 유가증권시장 상장 재도전에 나선 바 있다. 서울보증보험은 2023년 10월 상장을 추진했다가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철회했다.

서울보증보험의 희망 공모가격은 2만6000~3만1800원으로 기존 3만9500~5만1800원에서 상단 기준 38.6% 낮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도 기존 2조7580억~3조6170억원에서 1조8150억~2조2200억원으로 낮아졌다.

이날부터 이틀간 일반청약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기업 오름테라퓨틱도 ‘IPO 재수생’이다. 지난해 코스닥시장 입성에 도전했다가 철회했다. 오름테라퓨틱의 공모가는 주당 2만원이다. 공모가 희망 범위 하단인 2만4000원 대비 16%가량 낮다. 공모가 희망 범위도 종전 3만~3만6000원에서 2만4000~3만원으로 대폭 낮아진 바 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