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태양광·디스플레이 장비 전문기업인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매출 4093억원, 영업이익 933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3.8%, 222.6% 증가했다.
회사 측은 국내외 반도체 매출 증가로 실적이 개선됐고 해외를 중심으로 고부가가치 장비 판매가 늘어 영업이익 증가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정밀하게 물질을 입히는 증착장비를 SK하이닉스 등에 판매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은 지난달 31일 주주총회에서 주당 287원씩 현금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배당 규모는 총 131억원이다. 지난해 10월 취득한 자사주까지 합하면 1년간 주주에게 환원하는 금액은 총 631억원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