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로펌이 지난해 기업 구조조정과 경영권 분쟁 증가에 힘입어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로펌업계에 따르면 국내 최대 로펌 김앤장이 지난해 매출 1조5000억원(추정치)을 기록했다. 광장, 태평양, 율촌, 세종, 화우 등의 합산 매출은 1조7936억원(국세청 부가가치세 신고액)으로 전년보다 12.1% 증가했다. 2022년 5.5%, 2023년 3.4% 성장에 그친 5대 법무법인이 당초 예상과 달리 두 자릿수 고성장을 달성한 것이다.
특히 광장은 2023년보다 10.4% 늘어난 4111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국내 법무법인 최초로 연 매출 4000억원 고지를 넘어섰다. 김상곤 광장 대표변호사는 “기업 구조조정과 금융·공정거래 규제 강화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며 “올해도 추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태평양은 전년 대비 5.5% 증가한 3918억원, 율촌과 세종은 각각 3709억원(12.9%), 3698억원(15.7%)의 매출을 거뒀다. 2500억원의 매출을 낸 화우는 6대 로펌 중 성장폭(20.1%)이 가장 컸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