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청약에 20억 이상 고액자산가 1300여명 몰려

입력 2025-01-30 10:21
이 기사는 01월 30일 10:21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청약증거금 약 21조원이 몰렸던 LG CNS 일반청약에 수십억원 이상을 보유한 현금 부자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1~22일 진행한 LG CNS 일반청약에 20억원 이상의 청약 증거금을 낸 청약자는 1306명으로 집계됐다.

증권사별로 20억원 이상 증거금을 낸 사람은 KB증권 401명, 미래에셋증권 123명, 신한투자증권 70명, 대신증권 65명, 하나증권 524명, NH투자증권 123명 등으로 집계됐다.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는 30억원 이상 납입한 청약자도 211명에 달했다. 이중 가장 많은 증거금을 낸 52명은 최고 청약 한도인 55억7100만원을 납입했다. 111억원어치를 받겠다고 주문했다는 의미다. KB증권에서 일반등급 고객의 3배를 청약할 수 있는 최고 우대 고객일 경우 가능한 주문이다.

이들은 18만주를 신청해 균등배정과 비례배정을 합쳐 최대 3만8515주를 받게 됐다. 공모가 6만1900원 기준 23억8400만원어치다.

청약에 참여한 일반투자자 80만여명 중 복수의 증권사에 중복 청약한 투자자도 약 7000명에 달했다. 청약자가 중복청약을 하는 경우 가장 먼저 접수한 청약 주문만이 인정된다.

LG CNS의 상장일 최종 유통 가능 주식 수는 2653만9950주로 전체 상장 주식 수의 27.4%로 집계됐다. 공모가 기준 1조6428억원어치다.

회사 측은 기관투자가에 배정된 물량의 약 21.3%를 상장 직후 팔지 않겠다고 의무 보유 확약을 건 기관에 배정했다.

LG CNS는 기관투자가와 개인을 대상으로 공모주를 배정하고 일반청약자를 대상으로 증거금을 환불했다. 일반청약자들이 납입한 증거금 약 21조원 중 최종 청약분 약 3400억원을 제외한 약 20조7000억원이 환불 대상으로 추산됐다.

LG CNS는 다음 달 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5조9972억원이다. 상장 첫날 주가는 공모가의 60%인 3만7140원에서 400%인 24만7600원까지 움직일 수 있다. LG CNS 상장 첫날 주가 흐름이 공모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분석이다.

최석철 기자 dolso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