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올해는 더 좋다…신차 1년내 10개"

입력 2025-01-24 18:10
수정 2025-01-25 01:38
기아가 내년 1분기까지 10개 신차를 국내외 시장에 쏟아낸다. ‘신차 효과’가 더해지는 만큼 올해 실적은 작년보다 더 좋을 것으로 기아는 기대하고 있다.

기아는 24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신차 출시 계획을 밝혔다. 인도 전략 모델 시로스와 픽업트럭 타스만, 목적 기반 차량(PBV) PV5, 세단형 전기차 EV4 등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모델이다. 대형 SUV 텔루라이드 후속 모델, 하이브리드카 모델과 소형 SUV 셀토스, 엔트리급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EV2는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완전 변경 모델로 다시 태어난다.

정성국 IR담당 전무는 콘퍼런스콜에서 “올해는 물론 내년에도 신차가 줄지어 나오는 만큼 신차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전무는 이어 “올해 시로스 판매대수는 5만5000만 대가량 될 것”이라며 “시장에 안착하면 판매량은 연 8만 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아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가 멕시코산 수입품에 25% 관세 부과를 예고한 것에 대해 “수익성을 훼손시킬 만큼 큰 사안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승준 기아 재경본부장(전무)은 “트럼프 정부가 실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면 단기적으로 부담이 생기겠지만 중장기적으론 가격 인상, 생산지 조정 등을 통해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