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첫 경선'…차기 VC협회장 김학균·송은강 '2파전'

입력 2025-01-24 14:11
수정 2025-01-24 14:14
차기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회장 후보로 김학균 퀀텀벤처스코리아 대표와 송은강 캡스톤파트너스 대표가 결정됐다. VC협회장 자리를 두고 사상 첫 경선을 치른다.

24일 VC업계에 따르면 VC협회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제16대 VC협회장 후보 선출을 위한 회추위를 열고 김 대표와 송 대표를 후보로 뽑았다. 두 명의 후보는 다음달 7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 선정을 두고 맞붙는다. 이사회에서 선출된 최종 후보는 다음달 25일 총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될 예정이다.

차기 VC협회장 결정은 협회 사상 처음 경선으로 치러져 많은 관심이 모였다. 제15대 협회장까지는 이사회에서 단독 후보를 올려 표결을 거친 후 회원 총회에서 추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3일 마감한 협회장 선거 후보 등록에는 김학균 대표, 송은강 대표를 비롯해 박기호 LB인베스트먼트 대표, 김창규 우리벤처파트너스 대표가 예비 후보로 등록했다. 이날 회추위는 참석인원 전원이 1명의 후보자를 뽑고 최다 득표자 2인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그 결과 최다득표자인 김 대표와 송 대표 2인에 대해 이사회에 추천하기로 의결했다. 김창규 대표는 정견 발표 때 공약을 발표하는 대신 선거 과정이 과열됐다며 '쓴소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회추위는 총 13명으로 구성돼 있다. VC협회에서 3명(협회장, 상근 부회장, 감사), VC협회 부회장단에서 10명(아주IB투자·컴퍼니케이파트너스·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케이넷투자파트너스·미래에셋벤처투자·스톤브릿지벤처스·SJ투자파트너스·스틱벤처스·한국투자파트너스)이 소속돼 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