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용 SSD도 날았다…작년 매출 300% 뛰어

입력 2025-01-23 18:01
수정 2025-01-24 01:59
SK하이닉스의 실적 랠리를 이끈 또 다른 주인공은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eSSD)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주로 들어가는 ‘낸드플래시 시장의 AI반도체’로 불리는 바로 그 제품이다.

SK하이닉스는 23일 콘퍼런스콜에서 “지난해 eSSD 매출이 전년 대비 30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eSSD는 낸드플래시 기반의 대용량 저장장치다.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김우현 SK하이닉스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는 “낸드 출하량은 크게 증가하지 않았지만 기업용 eSSD는 연간 기준으로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했다.

eSSD가 불티나게 팔리면서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 낸드 매출은 4조7440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2780억원) 대비 45% 늘었다. eSSD를 제외한 일반 낸드 제품은 모바일, PC 등 전방 수요 침체의 여파로 전년에 이어 부진한 실적을 낸 것으로 업계는 파악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올해도 eSSD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해 낸드 부문 수익성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수요가 잦아든 일반 낸드 생산은 줄이기로 했다.

박의명 기자 uimy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