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벌어진 남녀 수능 성적 격차…"2028학년도엔 男 우위 전망"

입력 2025-01-23 15:04
수정 2025-01-23 15:15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남학생 평균점수가 여학생 평균점수보다 4.7점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28학년도 수능부터 중요도가 커지는 탐구영역에서도 남학생의 강세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23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5학년도 수능 점수를 분석한 결과, 남학생(302.2점)과 여학생(297.5점)의 평균 표준점수 차이는 4.7점이었다. 첫 통합형 수능인 2022학년도 수능 이후 최대 격차다. 2022학년도 수능에선 남학생 평균 점수가 4.3점, 2023학년도 수능에선 2.8점, 2024학년도 수능에선 4.2점 높았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17개 모든 과목에서도 남학생의 1등급 비율이 여학생보다 높았다. 2022~2023학년도 수능에서는 사회탐구영역인 생활과윤리, 윤리와사상 2개 과목은 여학생이 1등급 비율이 높았지만 역전된 것이다.

이러한 흐름대로면 올해 고교 1학년이 치르는 2028학년도 수능에서도 남학생의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028학년도 수능에서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을 문·이과 구분 없이 모두 응시해야한다.

특히 통합사회·과학 과목별 문항 수는 20문항에서 25문항으로, 시험시간도 30분에서 40분으로 늘어난다. 문항당 배점은 2점, 3점에서 1.5점, 2점, 2.5점으로 세분화해 변별력을 키웠다.

국어영역은 유일하게 여학생(4.4%)이 남학생(4.3%)보다 1등급 비율이 높은 과목이다. 2022학년도에 문·이과 통합형 수능 도입 이후 여학생의 국어 1등급 비율이 남학생보다 높은 건 처음이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2028학년도 수능에서 탐구 영역은 사회·과학탐구 통합으로 바뀌면서 종전보다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며 "특히 과학탐구에서 남학생이 여학생보다 비교우위에 있을 것으로 보여 수능 상위권에서는 남학생의 성적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