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어와 전면전' 뉴진스…"새 활동명 공모합니다"

입력 2025-01-23 11:05
수정 2025-01-23 11:35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에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한 뒤 법적 분쟁까지 돌입하게 된 가운데, 새 활동명 공모에 나섰다.

뉴진스는 23일 인스타그램 '진즈포프리' 계정을 통해 "일정 기간 동안 사용할 새로운 활동명을 이틀간 공모하려 한다. 댓글로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알렸다.

추가 댓글을 통해 "좋은 이름 많이 얘기해 주면 저희가 고를 것"이라고 부연하기도 했다.

앞서 이날 뉴진스는 어도어와의 전면전을 선포했다. 어도어가 전속계약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한 데 이어 기획사 지위 보전 및 광고 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을 신청한 것과 관련해 법무법인 세종을 대리인으로 선임해 대응한다고 밝혔다.

멤버들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소속 가수 보호와 성장이라는 소속사의 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활동 내내 크고 작은 방해가 존재했고, 사실상 저희를 버리고 대체하기 위해 연예 경력을 중단시키겠다는 말을 '장기간의 휴가'라는 단어로 포장하기도 했다. 전속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된 후에도 언론과 유튜브 렉카 채널을 통해 저희를 향한 근거 없는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는데, 이는 대부분 어도어와 하이브 측에서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이상 알 수 없는 것들이었다"고 지적했다.

또 어도어가 최근에는 멤버의 부모님 일부를 몰래 만났다면서 "회유하거나 이간질을 시도하기도 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멤버들은 "하이브와 어도어에 절대로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법적 절차를 통해 어도어, 그리고 하이브의 잘못을 명확히 밝히고, 진실을 알리기 위해 법정에서 당당히 싸우려 한다"고 덧붙였다.

뉴진스는 지난해 11월 말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 통보했다. 당시 뉴진스는 어도어와 약속한 일정은 차질 없이 마무리하겠다고 밝혔고, 지난 4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린 '39회 골든디스크어워즈' 시상식 참석을 끝으로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특히 뉴진스는 "이른 시일 내에 다시 자유롭게 저희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도록 정당한 방법으로 끝까지 맞서겠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예고했는데, 전속계약 해지 발표에 이어 법적 분쟁까지 앞둔 상황에서 뉴진스라는 팀명을 유지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판단, 새 이름 공모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