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상공인 10명 중 6명이 올해 경영 환경과 경제 전망에 대해 부정적인 응답을 보이는 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소상공인연합회가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음식·숙박업, 도·소매업, 개인서비스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 102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6%가 사업체 경영과 전망이 부정적일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해 사업체의 경영성과에 대해서도 69.2%가 나빴다는 응답을 보였다. 부진의 이유로는 ‘경기 악화에 의한 소비심리 위축’이 81.9%로 가장 높게 비중을 차지했다. 부채 증가 및 금리 인상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39.3%), 고물가에 의한 원자재 등 가격 인상(37.9%) 등의 반응이 뒤를 이었다.
설 명절 특수에 대해서도 응답자 69.3%가 부정적이라고 응답했다.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대책 중에서는 추경이 92.3%로 가장 높은 응답을 보였다. 소상공인 사업장 신용카드 소득공제 및 한도 확대(86.2%), 소상공인 경기부양 캠페인(70.1%),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확대(68.9%) 등의 반응이 뒤따랐다.
류필선 소상공인위원회 전문위원은 "응답자의 66%가 올해 경영 전망도 지난해보다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것으로 조사돼 많은 소상공인들이 올해 경기 회복 전망을 부정적으로 보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92.3%의 소상공인들이 추경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난 만큼 가용한 정책수단을 총동원하여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원종환 기자 won04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