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그룹이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 연휴에 가장 듣고 싶은 말을 조사한 결과, 54.9%가 "고생 많았어, 잘했어"라고 답했다고 22일 발표했다.
유진그룹은 최근 유진기업, 유진투자증권, 동양, 유진홈센터, 유진한일합섬, 유진로지스틱스 등 계열사 임직원 1057명을 대상으로 설 명절과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이어 ‘고마워, 네 덕분이야’(13.2%), ‘사랑해, 보고 싶어’(12.1%). ‘힘내, 할 수 있어’(12.0%), ‘괜찮아, 그럴 수 있어’(5.3%), ‘기타’(2.5%) 순으로 나타났다.
설 명절에 가장 즐거웠던 기억을 묻는 질문에서는 응답자의 48.7%가 ‘가족과의 대화’를 꼽았다. 그 뒤로 ‘외식 및 야외활동’(20.6%), ‘가족여행’(17.0%), ‘윷놀이 등 전통 놀이’(8.5%) 순으로 집계됐다.
이번 설 명절이 기대되는 이유로는 ‘충분한 휴식’(45.9%)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이어서 ‘부모님 및 친척 방문’(28.4%)과 가족 활동(외식, 나들이 등)’(15.2%) 등 가족과의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응답도 많았다.
응답자 10명 중 7명(73.7%)이 명절 기간 ‘이동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유진그룹이 지난해 시행했던 같은 조사(69.1%)에 비해 약 4.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4일이었던 지난해 설 연휴에 비해 올해는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과 31일 하루 더 휴가를 내면 길게는 9일을 쉴 수 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귀향 일정으로는 ‘28일’(23.4%)이 가장 많았다. 이어 ‘27일’(15.1%), ‘25일’(12.9%) 순으로 나타났다. 귀경 일정은 ‘29일’(28.3%), ‘30일’(22.6%), ‘28일’(6.8%) 순으로 집계됐다.
올해 설 명절의 평균 예상 경비는 약 87만5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조사 결과인 84만6000원 대비 약 3.4% 증가한 수치다. 세대별로는 20대가 평균 55만2000원, 30대는 75만1000원, 40대는 100만7000원, 50대 이상은 99만1000원으로 확인됐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