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가 관내 중소상공인들에게 340억원 규모 재정지원을 한다고 21일 발표했다. 내수 부진과 정치적 혼란 등으로 경영 위기를 겪고 있는 기업들을 돕기위한 조치다.
동작구는 직접 융자 방식인 ‘중소기업 육성기금’ 40억원과 은행 협력사업인 ‘소상공인 무이자 특별보증’ 300억원을 조성하기로 했다. 구에 따르면 ‘중소기업 육성기금’은 지난해보다 10억원 확대됐다. 상반기 30억원, 하반기 10억원 등 총 40억 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대출금리도 0.5% 낮춘 연 1%를 적용해 부담을 크게 덜어냈다. 올해 상환 도래 원금에 대해서는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도록 했다.
동작구에 사업장을 두고 3개월 이상 영업 중으로 부동산과 신용보증서 등 은행 여신규정상 담보 능력이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이면 신청할 수 있다. 동작구 관계자는 "구가 6개월 이상이었던 영업 기간을 절반 수준으로 완화했다"며 "신청자와 수혜자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중소기업 육성기금과 시중은행의 공동 출연을 통해 ‘소상공인 무이자 특별보증’의 보증재원도 확충할 방침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약 38억원 늘어난 3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달 시중은행과 협약을 추진할 계획이다. 동작구 내 사업장이 있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라면 최초 1년 무이자에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은정진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