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창립 30주년 공·감·적(공정·감동·적시) 서비스 선언

입력 2025-01-20 18:46
수정 2025-01-20 21:23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박종길)은 20일 세종시에서 창립 30주년을 맞아 고용노동부 출입기자단과 2025년 신년 공감·소통 회의를 열고 산재보험, 퇴직연금 등 올해 중점 추진방향에 대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종길 이사장은 “향후 30년을 넘어 300년 이상 지속가능한 공단이 될 수 있도록 기본에 변화를 더하여 공·감·적(공정·감동·적시) 서비스를 실현하고, 현장과 국민에 스며드는 공단이 될 수 있도록 산재보험 서비스 제고와 근로자복지사업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근로복지공단은 창립 초기 산재보험과 일부 근로자복지사업만을 수행했으나, 정부로부터 고용보험 적용·징수업무와 임금채권보장사업의 이관, 퇴직연금 및 공단병원 운영 등이 추가돼 현재는 14가지 다양한 사업을 수행하는 준정부기관 중 두 번째로 큰 조직으로 성장했다.

공단은 현장과 국민에 스며드는 공단이 되기위해 공단의 주력사업인 산재보험 부문에서는 폭증하고 있는 업무상질병 처리의 효율화를 위해 인적·물적 기반을 확충하고, 처리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해 처리절차 개선과 함께 역학조사와 특별진찰에 대한 외부위탁을 적극 확대할 예정이다.

우수 산재보험 의료기관 중심의 전달체계 정립, 전문재활치료 강화, 전용 직업훈련과정 확대 등으로 사회복귀서비스 수준을 제고하고, 산재보험급여 지급 업무기준 및 프로세스를 개선하여 공정성과 적시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무제공자 등 보호 취약계층의 산재·고용보험 가입률을 제고하고 사회보험료 지원을 확대하여 사각지대 해소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근로자복지 부문에서는 국내 유일의 공적 퇴직연금 기금제도인 ‘푸른씨앗’의 확산 및 가입범위를 확대한다.

푸른씨앗은 출범 2년 만에 적립금 8천 7백억 원, 누적 수익률 14.7%에 달하여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금체불 근로자에 대한 신속한 대지급금 지급과 생계비융자 확대, 생활안정자금 융자제도의 다양화를 통해 근로자들의 생활안정 지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의료사업 부문에서는 인천병원 등 전국 11개 공단 직영병원의 방향성을 확고히 해 전문재활 분야에서 최고의 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산재 다빈도 상병 위주로 치료 역량을 강화하고, 조직관리 부문에서는 공단 구성원들의 자긍심과 수행사업과의 정합성 제고, 미래 조직발전을 위하여 설립 근거법인 근로복지공단법 제정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박 이사장은 "‘푸른 불꽃처럼 뜨거운 열정으로 2025년을 맞이하자’는 의미에서 올해 슬로건을??'가장 푸르게 더욱 뜨겁게'로 정했다"며 "올 한 해 동안 더욱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업무자세로 일하는 사람들의 곁을 든든히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