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빌리티 기업들이 잇따라 사업 확장에 나선다. 신규 서비스 도입, 파트너 기업과 협업 등 다양하다.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쏘카는 쏘카의 주행 데이터를 기반으로 회원의 안전 운전을 장려하기 위해 ‘쏘카 운전점수’ 서비스를 최근 시작했다. 쏘카 운전 점수는 회원이 차량을 대여한 시간 동안 전체 주행 데이터를 분석하고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점수다. 과속, 불안정 정차, 운전 빈도 등 주행 중에 발생하는 데이터를 분석해 점수를 산정한다. 쏘카는 변별력이 높은 운전 점수 산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쏘카에서 발생한 수십만 건의 사고와 주행 빅데이터를 인공지능(AI) 모델로 학습했다.○안전 운전하면 혜택 제공주행 후 운전점수와 평가항목 달성 여부에 따라 최대 5000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운전점수 평가 조건인 누적 주행거리 100km를 처음으로 달성하거나 재달성한 경우에도 1000 크레딧을 추가로 지급한다. 소비자는 해당 크레딧을 쏘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서울디지털재단과 손잡고 시니어 소비자를 위해 택시 호출 서비스 접근성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교육 영상 시리즈 ‘누구나 쉽게 배우는 카카오T 택시 이용법’을 공동 제작했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시니어 이용자가 겪는 어려움을 파악하기 위해 서울디지털재단의 ‘어디나지원단’ 강사진을 대상으로 사전 수요 조사를 했다. 해당 지원단은 회사 퇴직 후에도 사회 활동을 활발히 하는 ‘액티브 시니어’로 구성됐다.
‘누구나 쉽게 배우는 카카오T 택시 이용법’ 시리즈의 각 콘텐츠는 3~5분 길이의 영상으로 제작됐다. 각 영상은 카카오T 앱 설치 및 가입 방법,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는 법, 결제 수단을 등록하는 법, 실제 택시에 탑승하거나 호출을 취소하는 법, 이용 종료 방법과 실시간 위치 공유하기 등 총 다섯 가지 주제를 담았다.○오프라인 매장 정보 강화
티맵모빌리티는 티맵(TMAP)에 업체 정보를 등록하는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를 대상으로 네이버 포인트 1만원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다음 달 28일까지 진행한다. 티맵의 관련 정보를 늘려 이용자를 더 확보하기 위해서다. 소상공인은 티맵의 ‘비즈 플레이스’ 홈에서 본인의 사업장을 등록할 수 있다. 업체 필수 정보는 매장 사진, 영업시간, 주차 정보 등이다. 음식점·카페·술집 등 일부 업종은 메뉴 정보까지 추가 입력해야 참여가 완료된다.
‘비즈 플레이스’는 티맵 내 사업장 정보를 편하게 관리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업주가 티맵에 표시되는 업체 정보를 직접 입력할 수 있다. 고객에게 최신 장소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제공하기 위해서다. 사업주 인증 후 티맵의 ‘마이’ 탭이나 각 사업장의 상세 페이지 배너를 통해 비즈 플레이스를 관리할 수 있다.
아이엠택시를 운영하는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진모빌리티는 ‘지니(아이엠택시 드라이버) 다시 만나지 않기’ 기능을 최근 도입했다. 난폭운전, 불필요한 대화 등 불만족스러운 서비스를 경험했다면 서비스 별점 평가 후 ‘지니 다시 만나지 않기’ 옵션을 선택할 수 있다. 옵션을 선택하면 지정한 운전자와 매칭이 차단된다. 진모빌리티 관계자는 “다시 만나지 않기 기능 도입은 고객의 다양한 피드백을 반영해 서비스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조치”라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더 나은 서비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