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침의 배우] 위험천만한 코미디 스턴트 연기의 대부, 버스터 키튼

입력 2025-01-16 18:00
수정 2025-01-17 02:45
버스터 키튼은 영화 역사상 가장 위대한 감독으로 불리는 거장이다. 위험천만하고 창의적인 슬랩스틱을 선보인 ‘스턴트 연기의 대부’로도 알려져 있다.

1895년 10월 4일 미국 캔자스주에서 태어났다. 키튼은 배우인 그의 부모님을 따라 네 살부터 무대에 올랐다. ‘세 명의 키튼’으로 불린 이 가족의 공연은 키튼의 부모님이 어린 키튼을 공중에 던지는 등 위험천만한 스턴트로 주목받았다.

키튼은 1917년 배우 겸 영화감독인 로스코 아버클의 20분짜리 코미디 영화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영화배우로 데뷔했다.

1920년에는 아버클의 스튜디오를 물려받아 무성 코미디 영화 제작자로 활동했다. 1923년 ‘세 가지 시대’로 첫 장편 영화를 제작한 키튼은 ‘우리의 환대’ ‘셜록 주니어’ 등 영화사에 기록될 만한 걸작들을 발표했다.

유려한 촬영기법과 기발한 연출로 수많은 명장면을 남겨 지금까지도 여러 감독이 작품에서 끊임없이 오마주하고 있다.

구교범 기자 gugyobeo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