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학년도 대입 전략] 연세대 추가합격자 중 16%가 전화통보로 확정, 내달 19일까지 연락…통화 3번 안 되면 불합격

입력 2025-01-06 10:00
수정 2025-01-06 15:55
2024학년도 정시 최초 합격자 발표 이후 서울대·연세대는 각각 3차, 고려대는 4차까지 학교 홈페이지에 추가 합격 인원을 공지했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서울대 3차까지 공식 추가 합격 인원은 199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 대비 16.5%다. 연세대는 698명으로 모집 인원 대비 45.8%, 고려대는 453명으로 모집 인원 대비 28.8%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전체 1350명이 당시 공식 발표로 추가 합격했다. 공식 발표 이후에는 최종 등록 기간까지 각 대학에서는 전화 등을 활용해 개별적으로 학생들에게 합격 통보를 하고 있다. 이후 7월경에 발표하는 대학 공식 발표에서는 최종 추가 합격 순위를 알 수 있어 전화 통보 방식 등을 활용한 정시 추가 합격 인원을 추정할 수 있다. 2024학년도 최종 추가 합격 인원은 1350명에서 205명이 늘어난 1555명이다. 전체 모집 인원 대비 4.8%가 전화 통보 방식 등으로 공식 발표 이후 추가로 합격한 인원이다.

서울대는 3차까지 추가 합격 인원이 199명이고, 최종 추가 합격 인원은 204명으로 공식 발표 이후 5명이 추가됐다. 서울대 5명은 동점자였고, 서울대 동점자 처리 기준에 따라 모두 동시 합격 처리됐다. 서울대 인문계의 경우 3차 공식 발표와 최종 추가 합격 인원이 35명으로 동일했다. 자연계의 경우 공식 발표는 164명이었나 동점자 5명이 추가로 합격해 최종 169명으로 늘어났다. 동점 합격자가 발생한 학과는 지구과학교육과 1명, 약학계열 1명,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1명, 산림과학부 1명, 생명과학부 1명으로 모두 자연계 학과에서 5명이 나왔다.

연세대는 공식 발표 3차까지 추가 합격한 인원이 698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의 45.8%였다. 공식 발표 이후 최종 추가 합격 인원은 834명이었고, 전화 통보 방식 등으로 136명이 추가됐다. 전체 모집 인원의 8.9%로 매우 큰 규모다. 연세대 인문계의 경우 공식 발표 262명 이후 24명(모집 인원 대비 2.9%) 이 추가로 합격해 최종 합격 인원은 286명이 됐다. 자연계는 공식 발표 436명이었으나 추가로 112명, 모집 인원 대비 16.2%가 합격해 최종 548명이 합격했다. 특히 자연계의 경우 서울대 자연계열·의약학계열 등에 중복 합격으로 인한 미등록자가 많아 인문계보다 많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연세대에서 공식 발표 이후 추가 합격 인원이 많은 학과는 인문계의 경우, 경영학과로 공식 발표 134명 이후 11명이 더 추가로 합격해 최종 145명까지 합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모집 인원 140명으로 140명이 최초 합격했지만 모두 미등록해 추가로 140명을 합격시켰으며, 이 중 5명이 더 나가 5명을 추가로 합격시킨 것이다. 이 중 11명은 전화 통보 방식 등으로 추가 합격한 것이다.

연세대 자연계의 경우 공식 발표 이후 약학과는 최초 합격 17명이었고, 공식 발표는 30명까지 합격했지만, 이후 전화 통보 방식 등으로 11명이 추가돼 최종 41명이 합격했다. 전화 통보 방식 등으로 추가 합격한 약학과 11명은 전체 모집 인원 17명 대비 64.7% 규모다. 계약학과인 디스플레이융합공학과는 3명(모집 인원 대비 42.9%), 시스템반도체공학과 10명(모집 인원 대비 40.0%)으로 공식 발표 이후 추가 합격 비율이 높다.

고려대는 공식 발표 4차까지 추가 합격 인원이 453명으로 전체 모집 인원 대비 28.8%였다. 이후 전화 통보 등으로 64명(전체 모집 인원 대비 4.1%)이 추가로 합격해 최종 517명을 기록했다. 고려대 인문계의 경우 공식 발표는 197명이었고, 이후 17명(전체 모집 인원 대비 2.4%)이 추가돼 최종적으로 214명이 합격했다. 자연계는 공식 발표 256명, 이후 추가로 47명(전체 모집 인원 대비 5.5%)을 더 뽑아 최종적으로 303명이 합격했다. 연세대와 마찬가지로 인문계보다 자연계에서 서울대, 의약학계열 중복 합격으로 추가 합격이 더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 인문계에서 공식 발표 이후 추가 합격 인원이 많은 학과는 일반전형 경영대학으로 공식 발표는 59명이었으나 이후 7명(모집 인원 대비 8.2%)이 추가로 합격했다. 이 외 통계학과는 2명(모집 인원 대비 10.5%), 교과우수 자유전공학부 1명(9.1%), 교과우수 경영대학 3명(8.1%), 자유전공학부 2명(8.0%), 경제학과 2명(5.9%)이 공식 발표 이후 추가로 더 나왔다.

자연계열에서는 전기전자공학부 9명(전체 모집 인원 대비 13.2%)이 공식 발표 이후 추가로 합격해 자연계열 학과 중 가장 많았다. 교과우수전형 융합에너지공학과는 1명(33.3%), 스마트보안학부 2명(25.0%), 교과우수 데이터과학과 1명(25.0%), 교과우수 기계공학부 3명(20.0%) 등은 공식 발표 이후 추가로 합격했다.

2025학년도 대학 입시는 최초 합격자는 2025년 2월 7일까지 발표, 정시 추가 합격 통보는 2월 13일부터 2월 19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서울대의 경우, 정시 추가 합격자를 3차 마지막으로 19일 18시까지 최종 공지가 진행할 예정이다. 연세대는 4차 공식 발표를 18일 오전 8시, 이후 19일 18시까지는 전화 통보 방식으로 진행한다. 고려대는 4차 공식 발표를 18일 20시까지, 이후 4차 마감 등록 시간인 19일 14시부터 18시까지는 개별 통보 방식으로 정시 추가 합격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화 통보 방식의 경우 대학 접수 원서에 기재된 연락처로 세 차례 연락을 시도하고, 연결이 되지 않으면 미등록 의사로 간주하고 불합격 처리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는 의대 모집 정원, 무전공 선발 등 입시 변수로 인해 정시 추가 합격 인원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중복 합격으로 합격자 이동이 많아질 것으로 전망돼 대학들은 전화 통보 방식 등을 동원해 지난해보다 적극적으로 학생 선발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전년도의 경우,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최상위 대학에서도 정시 추가 합격 공식 발표 이후 전화 통보 방식 등으로 전체 모집 인원 대비 약 5%가 추가로 합격하고 있다. 중상위권, 중위권, 하위권의 경우는 보다 더 많은 인원이 이 같은 방식으로 선발될 것으로 보이므로 이 점을 확인하고 올해 정시 합격자 발표 일정을 체크하면서 최종 합격자 등록 기간까지 기다려볼 필요가 있다. 이 기간에는 전화 연결이 용이한 곳에 머물며 합격자 통보를 놓치지 않고 면밀히 준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