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제주항공, 장례절차 유가족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

입력 2024-12-30 11:06
수정 2024-12-30 11:51

제주항공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여객기 사고와 관련해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장례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관련 3차 브리핑'에서 "신원이 확인된 시신은 141명으로 확인됐다"며 "장례절차는 유가족을 존중해 유가족이 원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중 보험사와 보험 처리와 관련해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사고기는 5개 보험사에 분산 가입돼 있고, 유족들이 요구하는 시점에 보험처리와 관련한 부분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탑승자 가족을 위한 숙소는 광주와 무안 등지의 호텔 객실과 목포대 기숙사에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송 본부장은 "현재 제주항공 직원 300여명이 탑승자 가족들 옆에서 장례 지원 절차에 대해 상의하고 의견을 듣고 있다"며 "직원 37명을 무안공항에 추가 파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오전 다른 제주항공 여객기 랜딩기어에 이상이 생겨 회항했다. 이에 대해 송 본부장은 "해당편 기장이 안전 운항을 위해 회항해 점검을 받는 게 낫다고 판단해 김포공항으로 돌아와 점검받았다"고 설명했다. 이후 승객 21명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탑승을 포기했다. 제주항공은 어제 사고 이후 평소보다 취소 승객이 많다고 부연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