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국장'하니?"...'서학개미'들 난리났다

입력 2024-12-27 17:18
수정 2024-12-27 17:19


미국 증시 강세장이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글로벌 금융분석업체 캐피털 이코노믹스(CE)가
전망하며 증시 목표가 상향 대열에 합류했다.

2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E는 S&P500 지수가 내년 연말까지 7000선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봤다. S&P500 지수가 향후 16% 이상 급등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존 히긴스 CE 수석 경제학자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주가 상승 랠리는 계속 펼쳐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2월 FOMC 회의 이후 연준의 매파적인 색채가 강해지긴 했지만, 증시 강세장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며 "주식 시장을 둘러싼 견조한 투자심리는 내년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각에서 대규모 재정 적자에 따른 국채금리 상승 리스크도 제기되고 있지만 안전 범위를 이탈할 가능성은 작다"면서 "트럼프 집권 2기에서 주식 시장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진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S&P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이 내년에도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며 "이는 주가 상승의 중요한 동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CE가 제시한 S&P500 지수 목표가 7000은 월가에서 둘째로 높은 수준이다.

월가에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하고 있는 곳은 오펜하이머다. 이 회사는 S&P500 지수가 인공지능(AI)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과 채택에 힘입어 내년 연말에 7100을 돌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정우 기자 enyo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