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 로이터, 블룸버그 등 주요 외신이 국회가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소추안을 발의한 것에 대해 한 목소리로 우려를 표했다.
26일(현지시간)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치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AP통신은 한 권한대행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발의 소식과 관련 “한 권한대행에 대한 잠재적인 탄핵소추는 고위급 외교를 중단시키고 금융 시장을 뒤흔든 정치 마비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대통령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의 의결정족수를 놓고 한국 내에서 이견이 있다며 이번 탄핵소추는 법적인 모호성에 직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로이터통신 역시 한 권한대행이 탄핵소추 되면 경제부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받게 되지만 탄핵소추 의결정족수에 대해서는 한국 내 법학자간 의견이 다르다고 보도하면서 “계엄령으로 촉발된 헌법적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백악관에 복귀해 한국과 같은 수출 의존 국가에 타격을 줄 수 있는 다양한 보호무역 정책을 취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경제성장 속도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경제를 더 압박하고 있다”고 바라봤다.
한편 한덕수 권한대행의 탄핵안은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일부 의원을 제외하고 표결에 불참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